철근누락 LH 순살아파트 15곳 명단 공개 부실 원인

https://newsis.com/view/?id=NISX20230730_0002395804&cID=10401&pID=10400

무량판 구조로 시공된 LH 아파트의 전수 조사에서 추가적으로 15개 단지에서 철근 누락이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전체 91곳 중의 16.5% 에 해당되는 곳인데 이미 입주가 완료된 곳은 5곳, 현재 입주중인 곳은 3곳 등이 포함되어 있어 긴급한 안전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분양5개, 임대 10개 단지 1만여세대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이미 입주를 마친 단지는 파주 운정 (A34 임대, 1천448세대), 남양주 별내 (A25 분양, 380세대), 아산탕정 (2-A14 임대, 1천139세대), 음성 금석 (A2 임대, 500세대), 공주 월송 (A4 임대, 820 세대) 등 5곳입니다.

이 중 파주 운정과 아산 탕정은 1천세대 이상의 대규모 임대주택 단지입니다.

철근 누락 단지 세대 수는 모두 합하면 1만1천168세대로 정말 엄청난 규모의 부실 아파트가 발견되었습니다.

철근 누락 원인? 설계,감리,시공 전 과정 부실

LH 의 설명에 따르면 설계 단계에서 철근이 누락된 것은 설계사가 구조 계산값을 시스템에 잘못 입력했거나, 건축 설계가 시시각각 바뀌어지는 과정에서 소통 오류로 설계 변경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거나, 이를 도면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표현이 미흡해진 경우라고 합니다.

즉 설계를 개판으로 했고 계산도 도면도 제대로된 검토없이 진행되었고 그걸 확인하는 감리도 제대로 일을 안했다는 말인데요.

설계에서 철근이 누락된 상태에서 시공하면서 또 그나마도 철근을 제대로 넣지 않고 시공했으니 총체적인 부실공사인건 맞는 듯 합니다.

특히 LH설계용역이나 감리업체는 LH출신의 전관 영입업체임이 확인되면서 LH전관특혜에 따른 부실이 아니냐는 의혹 있네요.

무량판 구조


무량판 구조는 상부의 무게를 떠받치는 보 없이 기둥이 슬래브 (콘크리트 천장)을 바로 지지하는 구조로 기둥과 맞닿은 부분에 하중이 집중되기 때문에 슬래브가 뚫리는 것을 막으려면 기둥 주변에 철근 (전단 보강근)을 여러겹 감아줘야 하는데 문제 단지들은 철근이 필요한 것보다 덜 썼다고 합니다.

얼마전 무너진 인천 검단의 자이아파트 또한 같은 무량판 구조로 LH공사에서 설계 및 감리를 진행한 동일 사업 형태의 아파트입니다.

보강 공사 무한책임?

국토부는 철근 누락이 확인된 15개 단지에서 긴급 보강공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는데요. 보강공사는 슬라브를 보완하거나 기둥을 신설하거나 철근 콘크리트 상부를 보완하는 방식으로 하중을 분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얼마전 GS건설 인천검단 자이아파트의 경우 같은 철근 누락에도 전면 재시공을 밝혔는데 이번에는 보강공사로만 진행하는듯 보이네요.

그럼 GS건설의 경우는 보강공사만 진행해도 가능한데 전면 재시공을 하는걸까요? 최근 GS건설의 주가가 붕괴사고 이후로 급격히 빠졌는데 LH 전수조사 이후에 상황이 바뀌는지 지켜봐야겠네요.


이번 LH공사 발주의 철근 누락 아파트 시공사는 대보건설, 양우종합건설, 대림건설, 삼환기업, 이수건설, 한신건설 등 13곳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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