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254051
코스피 2월 상승률 1위
2일 코스피가 2.87% 오르면서 주요국 증시 중에서 2월 상승률 1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초 삼성 그룹 블록 딜을 제외하고 장중 기준으로 사상 최고이며 상승폭으로는 역대 18위인데요.
1월에는 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실망과 주요 기업 어닝 쇼크로 주요국 증시 가운데 한국 증시 낙폭이 가장 컸으나 금융당국의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를 앞두고 저평가된 한국 주식에 외국인들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상승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한국 주식이 저평가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강했다면 이제 외국인들은 한국 정부도 작년 일본처럼 주가 부양에 드라이브를 걸면 저평가가 해소 될 것이라고 보는 것인데요.
지난해 도쿄거래서가 주가순자산비율 (PBR) 1배 미만 기업에 대해 주가 개선방안을 요구하면서 닛케이지수는 1년간 29%나 상승했고 골드만삭스도 ‘기업밸류업 프로그램’을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결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한국 증시의 추가적 상승을 이끌 중요한 촉매제로 평가했네요.
코스피 200위 기업 중 99곳이 저평가
지난주부터 주가가 반등한 상황에서도 코스피 시가총액 200위 기업 중 99곳이 PBR 1배 미만일 정도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여전한데요.
이마트, 태광산업, 영풍은 PBR 0.19배인데 결국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다 청산하면 시총의 5배 이상 돈을 벌 수 있을 만큼 기업 가치가 떨어졌다는 뜻입니다.
코리아 200 인덱스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 규모가 큰 외국인들에게 PBR 이 평균 0.92 배 수준인 코스피200의 저평가가 해소된다는 전망이 있어야 지속적으로 순매수가 이어지고 프로그램 자금 유입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PBR / PER
주가 순자산비율 (PBR) : 회사가 보유한 순자산에 비해 시가총액이 몇 배가 되는지 나타내는 비율로 보유현금을 활용해 배당을 지급하거나 자사주를 매입하면 분모인 자산이 줄어들기 때문에 PBR 이 높아지는 효고가 있다.
주가수익비율 (PER) : 주가를 주당순이익 (EPS) 으로 나눈 값을 말하며 기업이 창출하는 이익에 비해 주가가 얼마나 고평가, 저평가됐는지 판단하는 잣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