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HJ중공업을 비롯해 선박/조선관련주가 급등을 했는데요.
가장 큰 상승이유는 미국의 선박법 발의와 미 군함의 MRO 사업을 국내조선사들이 수주할수 있다는 기대감때문입니다.
그럼 간단히 선박법과 MRO 사업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선박법 발의
일명 ‘항만시설법 (SHIPS for America Act)’ 라고 불리는 선박법은 현재 80척에 불과한 미국 선적 상선을 10년 내 250척으로 늘린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중국과의 패권다툼을 하고 있지만 미국의 해군은 축소되는데 반해 중국 해군은 더 많은 군함을 보유하고 있고 그 격차는 점점 더 날것이라는 예상입니다.
다만 아시다시피 미국은 더이상 배를 만들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습니다.
전 세계를 호령하고 있는 미국의 해군은 더이상 자국내에서 더 이상 배를 건조할 능력이 되지 않고 선박산업은 쇠퇴해 버렸습니다.
상황이 이러하니 누군가에게 선박 건조를 맡겨야 하는데 위의 건조량 순위를 보더라도 중국을 제외하고 배를 만들 수 있는 국가는 한국과 일본뿐이죠.
미국 동맹 중 상선 건조 능력을 갖춘 나라는 한국과 일본이 유일한데 그러한 면에서 한국에게 기회가 되는 셈입니다.
선박 MRO 사업
선박 MRO (Mainternance, Repair, Overhaul) 사업이란 선박과 군함의 유지, 보수, 정비를 포함하는 사업으로 선박의 성능을 유지하고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주기적인 정비가 필요합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미국의 조선업은 쇠퇴하면서 함정 건조보다 퇴역이 더 빠른 상황으로 글로벌 정세 불안으로 기존 함정의 MRO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미국 함정 MRO 시장은 연간 20조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되며, 현지 조선소가 감당이 불가능한 물량으로 국내 조선소의 수주 물량도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미국 함정 MRO 를 수행하려면 자격요건인 함정정비협약 (MSRA) 를 미국 해군과 체결해야 하는데 최근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이 분야에서 경쟁중에 있습니다.
조선 / MRO 관련주
최근 1년간 대표 조선주의 주가를 살펴보면 코스피와 코스닥은 좋지 않았지만 조선주는 58%~131%의 상승을 보여줬습니다.
올해에도 미국 정책 수혜와 밸류업프로그램의 주주환원책, 그리고 환율이 급등하면서 대부분 달러로 계약하는 특성상 원화약세의 수혜도 예상되어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인데요.
다만 최근 급격한 상승으로 단기 피크아웃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중장기로 보았을때 잠시 조정을 기다려보는 편이 낫지 않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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