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얼빈 안중근과 함께한 실존인물은? (feat. 박정민의 우덕순)

영화 하얼빈 정보

장르 : 드라마, 액션, 시대극
감독 : 우민호
주연 : 현빈,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박훈, 이동욱, 유재명
개봉일 : 2024년 12월 24일

상영 시간 : 114분
제작비 : 300억
상영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네이버 평점 : 7.83

크리스마스 이브에 개봉한 영화 하얼빈이 이틀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섰고 포털 사이트의 실관람객 평점도 높은 편인데요.

아무래도 안중근 의사에 대한 영화이다 보니 내용 자체보다는 그냥 보고 나면 숙연해진다고 할까…

평점을 쓰는 것조차 고개가 숙여지고 그분들에게 한없이 감사함을 느끼게 되는 영화로 이 시국에 잘 어울리는 영화이지 않을까 싶다.

영화 하얼빈

신야산 전투부터 하얼빈 의거까지

영화 하얼빈

영화 하얼빈은 1909년 10월26일 하얼빈역에서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 의사가 늙은 여우 조선총독부 총감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영화의 시작은 ‘신아산’ 전투인데요.

안중근 장군이 이끄는 대한의군 부대는 1908년 7월 7일 두만강변 마을인 홍의동을 습격해 일본군 4명을 사살하는 전과를 올렸고, 이어 10일 신아산에서 일본국 수비대를 격파합니다.

영화 하얼빈

안중근 장군은 이 전투에서 다수의 일본군을 생포하지만, 만국공법에 따라 전쟁포로인 일본군들을 석방하는데 포로였던 모리중좌 (박훈) 는 안중근에게 복수하기 위해 밀정을 심고 안중근을 찾아 다닙니다.

먼저 간 동료들의 몫까지 대신 살아 간다는 동지들을 모아 이토 히로부미 저격에 나서는데요.

영화 하얼빈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합니다. 그는 권총으로 저격해 사살하고 러시아말로 ‘코레아우라’ (대한독립만세) 를 외치고 붙잡혀 1910년 2월 14일 사형을 선고 받습니다.

영화 하얼빈

박정민이 그리는 우덕순

영화 하얼빈

영화 하얼빈에서 박정민 배우는 독립운동가 우덕순 역을 맡았습니다. 사실 영화를 보다 보면 안중근 역의 현빈보다 박정민에게 눈이 더 가는건 사실인데요.

가끔 예능에서 보면 소심하고 조용한 성격이지만 출연한 영화를 보면 캐릭터에 딱 맞는 연기로 몰입감이 굉장한 배우입니다.

영화 하얼빈

우덕순은 안중근 의사와 함께 의거에 참여한 독립운동가인데요. 1909년 안중근과 함께 이토 히로부미 암살 계획에 참여한 실존 인물입니다.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하기 위해 두곳에서 계획을 세웠는데 우덕순은 채가국역에서, 안중근은 하얼빈역에서 직접 거사를 실행하기로 했습니다.

영화 하얼빈

계획과 달리 이토히로부미를 태운 열차가 채가구 역을 무정차로 통과하여 우덕순은 기회를 얻지 못했고 하얼빈역에서 대기한 안중근만이 암살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열차가 채가구역에서 정차했다면 영화 제목은 하얼빈이 아닌 우덕순의 채가구역으로 변경됬겠죠.

가상의 인물

영화 하얼빈

김상현 (배우 : 조우진)

극 중에서 대한의군의 일본어 통역관으로 안중근과 거사를 함께하다가 일본군에 잡혀 모진 고문끝에 밀정노릇을 하는데 가상의 인물로 실존 인물이 아닙니다.

영화 하얼빈

이창섭 (배우 이동욱)

극 중에서는 대한 의군 작전 참모이자 안중근과의 대척에 서는 인물로 그려지는데요.

명분을 앞세우는 안중근의 보다는 독립을 위해서라면 일본인을 모두 죽일 수 있다며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입니다.

밀정에 의해 발각되어 하얼빈 의거에 참여할 수 없게 되지만 역사에는 존재하지 않는 가상인물입니다.

영화 하얼빈

공부인 (배우 전여빈)

극중 하얼빈 의거를 위해 자금, 폭발물 등을 공급하는 역할을 주로 하는데요. 허구의 인물로 신존 인물은 아닙니다.

여성 독립운동가들도 많았는데요. 배우 전여빈은 기품있고 강단있는 독립군의 모습을 아주 잘 소화해 냈더군요.

총평

영화 하얼빈

이런 영화를 두고 국뽕이네 하며 평가절하하는 분들도 꽤 많이 보이던데요.

영화는 보는 사람에 따라 루즈하고 지루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저는 오히려 화려함 대신 투박함 가득한 초반 전투씬은 웅장함보다 처절함으로 다가오고 보는 내내 가슴이 뜨거워지는 영화였습니다.

호흡이 느리고 드라이하지만 묵직하고 여운이 남는 그런 영화였네요.

영화 하얼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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