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야당 정보
장르 : 범죄, 액션, 스릴러
감독 : 황병국
출연 :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 류경수, 채원빈
개봉일 : 2025년 4월 16일
상영시간 : 123분
제작비 : 130억
상영등급 : 19세 청소년 관람불가
관객수 : 184만명 (4/30일 기준)
네이버 평점 : 9.10 / 10
5월1일 근로자의날에 오랫만에 조조영화를 보러 메가박스에 갔는데 쉬는날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았다.
영화 야당은 네이버에서 간만에 보는 9점대 평점으로 입소문도 괜찮고 2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어 고민할거 없이 야당을 선택했다.

영화 야당 줄거리

주인공 이강수 (강하늘)는 대리운전을 하며 평범한 삶을 살던 어느날, 생각지도 않은 마약 혐의로 체포되어 교도소에 수감된다.
한편 높은곳 까지 출세 욕심이 있는 검사 구관희 (유해진)은 교도소에 수감중인 강수를 이용하여 마약조직을 소탕하기 위한 계획을 준비한다.
강수에게 감형을 조건으로 마약 유통 조직의 정보를 흘려주는 비공식 정보원 즉 ‘야당’ 으로 활동해보라는 제안을 하고 서로 호형호제하기로 한다.

마약수사대 팀장 오상재 (박해준)는 마약 수사 도중 인기배우 수진 (채원빈)을 채포하게 되고, 그녀의 배우에 유력한 대선후보 아들 조훈 (류경수)이 있다는 걸 알게된다.
강수 또한 검사 관희를 위해 동일 사건에 대한 정보를 흘려주고 상재보다 한발 앞서서 조훈을 체포하게 되지만 유력 대선 후보 아들이라는 걸 알고 잠시 망설이다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발판으로 이용하게 된다.

대선 후보 아들이 마약 사건에 연류된 사실을 알고 있는 강수와 상재는 이제 눈엣가시이기 때문에 구관희 검사는 그들을 제거하기로 하고 강수는 마약브로커에 의해 강제로 마약투여를 당하고 크게 다치게 되고 상재는 마약 브로커의 뇌물을 받은 거짓 협의로 구치소에 갇히기 된다.

영화는 구관희 검사 때문에 나락으로 떨어진 강수와 상재가 힘을 합쳐 복수를 결심하고 여배우 수진과도 한팀이 되어 구검사와 조훈을 무너뜨리기로 한다.


스토리 탄탄한 범죄 오락영화

처음 야당이라는 제목만 듣고서는 정치영화로 착각할 수 있는데 영화는 철저한 범죄물 권선징악 오락영화이다.
특히 약간 얼빵한 연기에 물이 오른 강하늘과 폭싹 속았구다의 순애보 관식이 박해일, 그리고 연기로는 믿고 보는 유해진까지 출연진도 빵빵하다.


19세 청소년관람불과 등급을 받았는데 수위가 꽤 높은 편이라고 알려졌지만 실제로 관람하면 오히려 잔인한 장면들때문에 19세 등급이 먹여진듯 하다.
영화 중간에 마약파티를 하며 집단 난교장면이 나오는데 그냥 훅 지나가기에 낯뜨거운 장면이라고 생각할 틈도 없더라고..
나는 개인적으로는 강하늘에게 강제로 마약을 투여하고 다리에 불 지르는 장면이나 난투극이 조금 더 잔인해 보였다.

영화가 끝나고 쿠키영상이 하나 있는데 강수와 상재가 힘을 합쳐(?) 마약 조직을 소탕하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부패한 검찰과 정치인

“대통령을 만들수도 내려오게 할 수도 있다”
극중에서 구관희 검사가 한 말이 바로 검찰의 현실을 알려준다고 생각한다.
수사와 기소를 모두 검찰이 주도하고 특히 기소 (재판에 넘길지 말지)는 검사만 할 수 있기에 지금까지는 수사는 경찰, 기소 여부는 검찰이 결정했다.
우리나라처럼 수사권과 기소권을 동시에 가진 나라는 거의 없다고 하는데 이런 강력한 권한 집중형 체제가 정치검찰을 만드는게 아닌게 싶다.

뭐 정치권이라고 나은 건 아니다.
영화 야당에 나오는 거물급 대선후보 정치인을 보면 아들 문제로 말이 많던 정치인들이 생각나는데 전직 대통령들도 아들 문제로 이슈가 된적이 많았다.
영화에 나오듯이 아들 문제를 덮기위해 윽박지르고 은폐하고 범죄를 저지르는 일이 현실세계에도 있을 듯 한데…

총평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재미는 있지만 스토리 측면에서는 좀 아쉬움이 남는다.
영화를 보는 도중 시계를 봤는데 영화 끝나는 시간이 30분도 안남았는데 아직도 복수를 위한 준비가 안된다고?? 약간 의아했다.
역시나 짧은 시간동안 다소 쉽게 풀어가려는 듯한 전개가 눈에 띄였고, 결말 또한 라이터 하나에 무너질 수 있는지 강력한 한방이 없었다.
그럼에도 요즘같이 OTT 에서만 영화를 보는 세상에서 간만에 극장에서 봐도 돈이 아깝지 않은 영화였다. (나만의 평점 8.2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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