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국채수익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데요. 지난 9월 미국 연준에서 금리를 0.5% 나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3개월만에 최고치에 이르고 있습니다.
저도 퇴직연금 IRP 계좌에서 안전자산 비율때문에 일부를 미국 국채 ETF 를 매수했는데 한동안 수익률이 10%를 넘었다가 다시 마이너스 구간으로 들어왔습니다.
아시다시피 국채수익률 (=국채금리) 가 오르면 채권 가격이 떨어지고 금리인하 직전인 9월초 최고점을 기준으로 제가 가진 ETF는 약 15% 정도 하락했네요.
미국 금리가 하락함에도 불구하고 왜 국채금리가 상승하는지 간략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국채수익률 상승 이유
최근 미국 국채수익률이 상승하는 이유는 크게 3가지 때문인데요.
첫째는 미국 경제가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고 고용도 탄탄하며 경기침체도 완만할 것으로 보여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는 점인데요.
하지만 여전히 올해말까지는 2번정도 더 금리인하를 실시하여 4.25~4.5% 의 금리를 예측하는 비율이 아직은 훨씬 더 많습니다.
둘째는 대폭 늘어난 연방정부의 재정적자 때문에 이자를 내기 위해서라도 국채를 계속 더 발행해야 한다는 우려때문입니다.
2020년 코로나 당시 경기침체를 막기 위하여 재정적자를 확 늘렸고 조금 줄어드는 듯 하다가 대통령 선거가 있는 24년도는 다시 크게 늘었습니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지출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국채금리 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그의 공약중의 하나인 대대적인 관세 부과 계획이 실현될 수 있다는 우려때문입니다.
노동 계층 유권자들의 표를 얻기 위해 ‘고율관세’를 공언하고 있어, 수입물품의 가격이 상승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때문에 국채 수익률은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드러켄밀러 국채 공매도
전설적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도 최근 뉴스에 따르면 미국 국채를 공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합니다.
드러켄밀러는 30년간 연평균 30% 의 수익률을 올렸으며, 더 대단한점은 단 한해도 손실이 난 적이 없다는 것인데요.
그런 투자자가 미국 국채를 공매도하고 있고, 전체 포트폴리오의 약 20%를 차지한다고 하니 불패의 투자자는 금리상승에 베팅을 한 모습입니다.
이제는 금리인하가 반드시 국채금리 하락을 이끄는 모습이 아닌 새로운 패턴이 뉴노멀이 되는 시대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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