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광장 원작 웹툰과 전혀 다른 실망스러운 결말 (ft. 광장 의미)

원작과 다른 넷플릭스 광장

웹툰을 거의 보지 않지만 완결까지 본 웹툰이 ‘당신의 과녁’ ‘나혼자만 레벨업’ 그리고 ‘광장’이다.

넷플릭스에서 광장을 실사 드라마한다는 소식에 그 누구보다도 기대감이 높았고 공개되었던 화려한 출연진과 주인공인 남기준으로 소지섭이 캐스팅되었다기에 원작을 아는 분들에게는 정말 찰떡같은 느낌이였다.

기대감에 넷플릭스 공개되자마자 전편을 다 봤는데 이게 뭐지.. 라는 실망감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동생 남기석의 죽음을 계기로 형 남기석의 복수극이 드라마의 주된 줄거리이지만 웹툰에서는 거대 조직과 결탁된 정치인들과 조폭세계에도 남아있는 남자들의 우애등을 드라마에서는 전혀 볼수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 TV쇼 부문 세계순위에서는 “Mercy for None”이라는 영제로 6위까지 치고 올라왔고 IMDB 평점 7.4로 꽤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웹툰 광장의 의미

특히 제목 광장은 웹툰의 주제를 포괄하고 있는 거대한 상징적 장소를 의미한다.

욕망과 폭력이 가득한 조폭 자신들만의 세계 뿐만 아니라 욕망과 권력, 낭만과 폭력이 난무하는 국회의사당 앞마당의 물리적 공간이기도 하다.

드라마에서는 극 초반 조폭끼리의 싸움장소로 잠깐만 보여주는데 웹툰에서는 남기준의 마지막 싸움의 장소이기도 하다.

제작진은 광장이라는 공간을 물리적 배경이 아닌 메타포로 활용하려 했을 수 있지만 그 상징이 끝까지 설득력을 얻지 못했다.

총평

넷플릭스 광장 드라마를 보고 있으면 원작을 본 사람으로써 웹툰이 생각나야 하는데 왜 영화 존윅이 생각나는 이유는 몰까?

액션은 존재했지만 이야기의 중심도, 감정도 사라진 그냥 액션 느와르 복수극의 전형이였다.

주인공 남기준이 그냥 동생의 복수를 하기 위해 떠났던 조폭세계로 돌아와 거대 두 조직을 박살낸다는 설정은 원작 남기준이라는 거대한 카리스마를 한낱 장기판의 말로 만들어 버린다.

사실상 원작을 모독하는 수준이지만 원작을 모르는 분들에게는 화려하고 잔인한 액션물로 굉장히 재밌다는 반응이 아쉽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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